피앤에스미캐닉스, 재활로봇 '워크봇' 멕시코 수출 협의...미주 진출 가시화

입력 2025-01-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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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재활로봇 전문 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의 미주 진출이 임박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자체 설계 보행 재활 로봇 '워크봇(Walkbot)'을 멕시코에 수출한 뒤 미주 전역으로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16일 피앤에스미캐닉스 관계자는 "1분기 내로 워크봇의 멕시코 수출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라며 "현재 고객과 긍정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가격 등 세부 내용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워크봇의 미주 지역 상업적 진출은 처음"이라며 "현지 진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는데, 멕시코에 수출했다는 포트폴리오가 생기면 미국 본토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멕시코의 텔레톤 재단을 통해 워크봇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텔레톤은 멕시코 내 20여 개의 재활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재활 로봇 원조격인 스위스의 호코마(Hocoma) 사 제품을 사용한다. 해당 제품들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나 교체 수요가 발생했다. 그 사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 피앤에스미캐닉스가 파이를 차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017년 미국 버크 대학병원에 임상 연구 목적으로 워크봇을 공급했다. 회사는 멕시코 진출 협약을 맺을 때 텔레톤 측 관계자가 미국 내 대학병원을 방문해 워크봇을 확인한 후 구매를 타진했다고 전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 관계자는 "최대 수출국인 러시아로도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라며 "수출 지역은 전장이 아니므로 러사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는 없었으며, 오히려 전쟁 발발 후 매출이 늘어났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의료 파업 등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실적이 좋지 않았다"라면서 "관련 이슈가 진정되고 해외 실적이 늘어나 매출이 예년 수준으로 복구된다면 실적 반등 폭은 훨씬 커질 수 있다. 국내에서도 2023년부터 재활 로봇 수요 증가를 확인했기 때문에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라고 자신했다.

키움증권은 전방 시장의 고속 성장에 주목했다.

김학준·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에서는 약 2500개의 가망 고객(재활 의료기관) 중 6%가량이 보행 재활 로봇을 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2022년부터 로봇 재활 훈련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며 치료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의료기관 내 도입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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