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KSD나눔재단이 올해로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해온 지 17년을 맞았다. KSD나눔재단은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이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로 환원하기 위해 2009년 4월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나눔의 실천을 통해 선량한 사회 공헌 성장에 이바지하고 있다.
자본시장의 외연을 확대하고 그 가치를 우리 사회와 나누고자 하는 예탁원의 사회공헌 철학과 가치를 공유한다. 단순히 기부가 아닌 ‘착한 성장’에 기여하는 나눔을 통해 우리 사회 변화를 도모한다. 주요 사업은 금융교육, 인재양성, 취약계층 지원을 통한 자립 기반 구축 등이 있다.
먼저 금융교육 사업은 아동·청소년에서 청·중장년에 이르기까지 일상에 필요한 금융상식과 건강한 금융생활 지식 전파에 주력한다.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금융교육을 지원하며, 저소득가정 아동과 보호자, 느린 학습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생활에 밀접한 금융지식을 제공한다. 2023년 금융교육 사업으로 1만5491명이 지원받았다.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도 이어오고 있다.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 대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해 소중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취약계층 학생 대상 꿈이룸 장학금, 특성화고 학생 중 금융·경제 이해력 테스트를 통해 성과별 장학금 지원하는 꿈성장 장학금 등이 마련됐다.
꿈이룸 장학사업은 취약계층 학생들을 선발해 초중고생에게는 분기별 45~90만 원, 대학생에게는 학기당 최대 200만 원의 장학금 지원한다. 이를 통해 192명이 총 4억76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한국예탁결제원 임직원들의 자발적 봉사모임인 '풀꽃회'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으로 초중고생에게 매월 12~18만 원의 장학금 지원하는 풀꽃회 장학금은 45명에게 7600만 원이 지급됐다.
공익지원 사업도 아끼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건강한 자립 기반을 마련해 더불어 사는 대한민국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다. 법무부와 협력해 소년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률을 감소를 위한 회복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ESG 실천과 탄소 중립사회 조성을 위해 ‘걸음 기부’ 캠페인을 운영한다.
저개발국 대상으로 한 해외 지원 교육 사업도 있다. 개발도상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인재를 양성하고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재난에 대한 긴급구호 등을 지원한다. 교육환경개선사업 후원의 일환으로 에티아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마을에 1억 원을 지급했다.
증권박물관 수탁 사업도 15년째 운영 중이다. 증권의 전자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증권유물의 보존·전시와 연구·교육을 위해 설립된 국내 최초 증권전문박물관이다. 경기 인산 소재 증권박물관은 서울 은평구로 이전 추진을 위해 휴관 중이며,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에 있는 증권박물관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