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심텍, IT 전방 수요 회복 힘입어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

입력 2025-01-1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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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투자증권)
(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심텍에 대해 2024년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2025년에는 하반기에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하고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심텍은 반도체용 인쇄 회로 기판(PCB) 개발 및 양산에 선택과 집중해 온 기업으로, 축적된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첨단 PCB 제품을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공급한다. 주요 제품군은 디램 등의 메모리칩을 확장 시켜주는 모듈 PCB와 각종 반도체 칩을 조립할 때 사용되는 기판 등이 있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심텍의 2024년 4분기 추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하락한 2768억 원, 추정 영업이익은 적자 지속한 432억 원 적자"라며 "고객사인 반도체 기업의 기판 재고 정책이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판단하며 정보기술(IT) 세트 수요가 정체된 현재 상황 속에서 선제적으로 모듈 PCB, 패키지 기판 등을 축적해 둘 이유가 불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에는 2023년 역성장했던 매출을 성장 궤도에 올리는 데 그치겠지만, 2025년에는 흑자 전환까지 가능할 전망"이라며 "인공지능(AI) 서버 침투율이 증가하며 서버당 평균 메모리 모듈 탑재 개수가 늘고, 올해 하반기 AI PC에 최적화된 신규 윈도우 OS 출시로 PC 교체 수요가 촉진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고도화되는 온디바이스AI, 중국 이구환신에 따른 보조금 등으로 스마트폰도 수요도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패키지 기판 업황은 여전히 초과 공급 상태며, IT 전방 수요의 회복과 고객사의 기판 재고 정책 완화가 맞물리며 올해 하반기에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추정하며, 그 전까지는 보수적인 견해를 유지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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