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2.5兆 '어닝 서프라이즈'

입력 2009-07-24 10:17 수정 2009-07-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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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매출 32조5100억원으로 전년比 12% 증가...전 부문 흑자 달성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매출 32조5100억원, 영업이익 2조5200억원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본사기준으로는 21조200억원 매출과 1조600억원의 영업이익, 2조2500억원(264% 증가)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액은 13%, 영업이익은 436%(영업이익률 7.8%로 6.1%포인트 증가) 증가한 것이고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매출액은 12%, 영업이익은 5%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2분기에 연결과 본사 기준으로 반도체, LCD, 정보통신, 디지털미디어 주력사업이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정보통신의 경우 지난 분기에 이어 1조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디지털미디어의 경우는 분기 최초로 연결기준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해 새로운 ‘캐시카우’로서의 역할을 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반도체와 LCD사업부문에서도 흑자로 반전시키며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대폭 개선된 2분기 실적은 메모리, LCD패널 등의 부품 가격 상승과 휴대폰, LED TV, LCD TV 등 신제품의 판매호조에 따른 이익률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케팅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사차원의 원가 절감과 비용 효율화 등의 노력에 따른 원가 경쟁력 제고의 결실이라고 자평했다.

실례로 삼성전자는 전사차원의 자산 효율화 노력의 일환으로 최고경영진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용기 1대의 매각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실제 판매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는 스포츠마케팅 관련 2009년도 예산은 30% 이상 축소 운영하고 있는 중인데, 이런 예산 축소 기조는 2010년에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시설투자와 관련해서는 시장리더십 및 경쟁력을 확대하는 규모로 시설투자를 추진해 나가되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4일 이사회에서 2011년 의무도입 예정인 국제회계기준(IFRS)을 2010년부터 조기 적용하는 것으로 결의함에 따라 2010년 1분기 실적 발표시부터는 이 기준을 적용한 분기 연결재무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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