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조에서 발송한 공문에 금호그룹과 산업은행, 노무라 증권이 협의에 응해와 노조와 첫 미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상시 협의체가 구성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대우건설 매각에 관련된 당사자들이 대우건설 노조의 입장을 듣기 위해 첫 만남을 갖고있다. 지난 20일 노조는 위 기관들에게 상시협의체 구성을 요청하며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대우건설 노조의 한 관계자는 “회사 경영진과 견해차이를 인정한다”면서 “노조가 실사를 막은것은 물리적 힘을 동원해 매각 자체를 막겠다는 것이 아니라 의견전달을 위한 방편이었다"면서 "매각주체와 주간사에서 어느정도 우리 입장을 이해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첫 매각당시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잘못 매각되서 재매각되는 것 아니냐”면서 “우리 회사가 계속해서 매각되면 국제적으로도 망신”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노조의 입장은 고가매각이나 편법매각이나 국내외 투기자본매각을 절대 배재하고 오늘 모인 4자가 매각을 위한 상시 합의체를 구성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공문을 접수한 기관들에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나와 오늘 미팅하게 됐다” 면서 “산은쪽에서는 ‘분리매각등은 절대 없을것“이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약자 아니냐, 어떻게 보증 해 줄것인지가 관심이고 그래서 매각 주체들의 상시 협의체를 제안하는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시 합의체 구성이 쉽지는 안겠지만 어렵게 자리를 마련한 만큼 대우건설 노조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드려서 성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