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중앙행정기관 감사관회의를 열고 올해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중점 추진해야 할 사항(공직복무관리 중점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49개 중앙행정기관 감사관이 참석했다.
감사관들은 현재의 불확실한 대내외 상황에서 정부와 공직자가 중심을 잡고 책임감 있게 일하는 것이 그 어느 해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민생 안정 △경제 리스크 대응 △미래세대를 위한 구조개혁 △국민 안전 확보 △능동적 외교·안보 대응 등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공직기강 확립에 노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공직복무관리 추진목표를 △책임감 있게 일하는 공직사회 △엄정한 복무기강 확립 △국민이 신뢰하는 공직사회 △공직자 사기진작으로 정했다.
우선 책임감 있게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민생 현안 관리 철저, 부처 간 긴밀한 협업 지원, 적극행정 분위기 조성 노력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또 엄정한 복무기강 확립에 역점을 두고 △기본적인 복무기강 강화 △취약분야에 대한 기획점검 활성화 △공직기강 관계기관 간 협업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국민이 신뢰하는 공직사회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기로 하고 공직자 청렴 의식을 강화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는 언행에 대해 집중 점검을 추진한다. 음주운전, 성비위, 부당청탁, 금품·향응 수수 등 국민적 지탄을 받는 비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와 관계없이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엄중한 상황에서도 공직사회가 위축되지 않고 업무에 충실히 임할 수 있도록 △고충처리 지원 강화 △포상 및 격려 기회 확대 △근무환경 개선 등 공직자 사기진작 방안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각 중앙행정기관은 기관별 실정 및 특성에 맞게 자체 공직복무관리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는 공직사회 기강확립을 위한 첫 조치로 ‘설 명절 계기 공직기강 특별점검’(정부합동)을 20일부터 내달 2일까지 2주간 실시키로 했다.
이번 특별점검은 설 연휴 전후 국민안전 확보에 초점을 두고 국민생활 밀접시설, 국가기반시설 등의 비상대응태세 및 복무기강 점검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된다.
국조실은 특별점검에 따른 공직사회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약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점검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의 내수 활성화 시책에 따라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공직자의 연휴 전후 연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