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자사를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행사 건수가 3832건으로 전년 대비 20.4% 감소했고, 행사금액은 11.3% 증가한 4조415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는 2021년(7066건)을 고점으로 내림세를 타고 있지만, 금액은 2022년부터 증가세다. 2021년(4조1730억 원) 발행액보다도 큰 규모다.
특히 교환사채(EB) 권리행사 금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EB 권리행사 금액은 1조973억 원으로 전년(2638억 원) 대비 4배가량 늘었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EB를 보유 중이던 투자자들의 주식 교환 유인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환사채(CB)는 전년 대비 9.3% 증가한 3조1077억 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75% 급감한 2104억 원의 권리가 행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