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 브이티코스메틱 대표 "해외 소비자 요구 신속 대응해 성장"

입력 2025-01-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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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티 제공
▲브이티 제공

"해외 현지 소비자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 크소메틱 기업들이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고 봐요."

정철<사진> 브이티코스메틱(브이티) 대표는 이달 초 경기 파주 본사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뷰티 시장은 개인화와 맞춤화 추세가 유행처럼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브이티는 화장품 사업을 주력으로 엔터테인먼트와 라미네이팅(인쇄물 코팅)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실적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누적 매출액은 31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배 이상 늘어 818억 원을 달성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부터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지역 다각화 전략이 좋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마진(이익률)이 높은 제품 판매가 영업이익 상승효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 지역 다각화 전략으로 좋은 성과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K콘텐츠의 해외 진출과 함께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추진한 브이티는 해외 수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 52%에 이른다. 정 대표는 해외 시장 공략이 주효했던 이유로 세밀한 시장 파악을 꼽았다. 그는 "이전처럼 기업이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기성품을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소비자의 고민 포인트에 따라 고객을 좀더 세부적으 타겟팅하는 전략으로 소비자 니즈(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소비자 요구를 면밀하게 파악한 뒤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제품에 반영하는 게 회사의 강점이라고 했다. 소비자 의견에 귀 기울여 이를 반영한 신제품의 출시 이후 '리들샷', '리들샷 헤어앰플'에 대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히트상품인 리들샷이 '좋은 화장품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고민에서 나온 산물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리들샷은 눈깜짝할 사이 바뀌는 뷰티 트렌드에 제품 판매 주기가 계속 짧아지기에, 화장품업계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며 성분과 원료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며 탄생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들샷은 기존의 화장품과는 다른 피지컬더마라고 명명한 물리적인 작용에 기반을 둔다"며 "흡수되지 않는 화장품은 의미가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리들샷은 모공보다 14배 얇은 마이크로 사이즈의 VT 독자성분 '시카 리들'이 함유된 제품이다. 흡수를 돕는 피지컬 더마 딜리버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근에 출시한 '피디알엔 리들샷 헤어앰플'은 같은 원리를 두피에 적용시켜 탄생했다. 두피의 원활한 영양공급을 돕고 두피의 혈행 개선부터 쿨링, 진정 효과를 줘 탈모증상을 완화하는 케어가 가능하다.

정 대표는 앞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그는 "리들샷과 헤어앰플 제품으로 일본과 미국, 중국, 동남아, 유럽 등 주요 시장으로 계속 진출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틱톡,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와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소비자와의 소통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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