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의 점 ‘결막모반’, 꼭 제거해야 할까[e건강~쏙]

입력 2025-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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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결막모반이 눈 흰자위를 덮고 있는 결막 상피층에 넓게 퍼져 있다. (사진제공=김안과병원)
▲결막모반이 눈 흰자위를 덮고 있는 결막 상피층에 넓게 퍼져 있다. (사진제공=김안과병원)

지난해 가수 겸 배우 수지가 ‘눈 속의 점’으로 불리는 ‘결막모반’ 제거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결막모반’은 꼭 제거해야 하는 걸까.

결막모반은 눈 흰자 위를 덮고 있는 결막 상피층에 생기는 점으로 대개 뚜렷하게 구분되는 다양한 색깔로 나타난다. 검은색, 연한 갈색, 누르스름한 색 등을 띠며 모양은 원형 또는 퍼지는 형태, 그물처럼 얽혀있는 듯한 형태다.

결막모반은 멜라닌 세포가 결막 특정 부위에 과도하게 생성되고 침착하면서 발생하며 보통 한쪽 눈에만 생기고 주로 검은 눈동자 주위에서 확인된다. 선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자외선이나 임신 중 혹은 사춘기 때 발생하는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장기간 렌즈 착용, 바람, 미세먼지, 외상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결막모반은 시력 저하나 통증을 유발하진 않는다. 눈의 기능에도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주로 미관상 이유로 결막모반의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아르곤 레이저(Argon Laser)나 고주파 전기소작기(High-Frequency Radiowave Electrocautery)를 이용해 모반이 있는 상피를 태우거나 깎아서 제거하는 방법이 있으며, 크기가 크거나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 모반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레이저나 전기소작기를 이용한 시술은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고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 만족스러운 시술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수술 이후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눈을 비비거나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양성 종양이고, 악성으로 이행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지만 1% 미만의 확률로 악성 흑색종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기존에 있던 결막모반의 크기가 커지고 색깔이 변하는 것이 관찰되거나 △통증 △눈부심 △시력저하 등이 동반되는 경우 안과를 방문해서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박선경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전문의는 “결막모반은 대체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뿐 안과적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미용적으로 깨끗한 눈을 유지하기 위해 제거를 고려하고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드물지만 다른 심각한 안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눈에 점이 생겼다면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상담하고 정밀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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