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은 삼성전자로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검사 장비인 큐브 프로버(Cube Prober)를 처음으로 양산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체적인 수주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테크윙은 그간 거래가 없었던 삼성전자로부터 첫 양산 수주를 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초도 물량 공급 이후 추가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테크윙 큐브 프로버는 정밀한 비전기술을 활용해 HBM을 개별단위로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장비이며, 삼성전자로부터 이번 첫 양산 수주는 테크윙 큐브 프로버가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입증받은 셈이다.
이에 테크윙은 다른 국내외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큐브 프로버 장비 시장의 입지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HBM 수요 증가로 HBM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BM 세대교체에 따른 DRAM Die 적층수 증가로 HBM의 수율은 더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HBM 테스트에 대한 중요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고객사들은 HBM 테스트 효율을 높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테크윙은 큐브 프로버 장비가 HBM 테스트 공정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BM시장 성장에 따른 큐브 프로버 수요도 지속될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테크윙 관계자는 "HBM 검사장비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이며,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