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날부터 오픈런 사태…당일 전 수량 소진
이랜드 스파오, 해리포터 협업 파자마·티셔츠 등 출시
의류부터 카페에서 출시한 굿즈까지 해리포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설과 영화를 통해 오랜 기간 사랑받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만큼 해리포터 IP 협업을 통해 ‘찐 팬’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가 6일부터 워너브러더스와 협업해 내놓은 해리포터 상품(MD)도 출시 당일부터 전 수량이 소진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머그컵, 텀블러, 리유저들백 등 굿즈 제품을 구하기 위해 오픈런 현상까지 펼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뿐만 아니라, 중고고래 사이트에선 웃돈을 얹어 해당 제품들이 팔리고 있다.
스타벅스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뜨거운 물을 따르면 기숙사 이미지로 변하는 ‘해리포터 시온 머그’ △그리핀도르, 슬리데린, 후플푸프, 레번클로 기숙사의 이미지를 담은 엘마 텀블러 시리즈 △슬리데린 기숙사 옷을 입은 베어리스타 인형 △마법 지팡이를 연상시키는 머들러 등이 있다.
해리포터가 좋아하는 디저트로 알려진 ‘트리클 타르트’에서 영감을 받은 ‘호그와트 골든 바닐라 라떼’와 호그와트 슬리데린 기숙사의 마스코트인 ‘초록 뱀’을 형상화한 음료인 ‘슬리데린 플럼 그린 티’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해그리드가 해리포터의 11번째 생일을 맞아 손수 만들어 선물했던 상징적인 핑크색 케이크를 재현한 ‘해피버스데이 해리 케이크’ 등도 내놨다.
패션업계에서도 해리포터 IP 협업 제품이 화제다. 이랜드월드에서 전개하는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는 이날 ‘푸른 뱀(靑蛇)의 해’를 맞아 해리포터와 협업한 슬리데린 컬렉션을 출시했다.
스파오는 해리포터 시리즈 속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뱀을 상징으로 하는 슬리데린 기숙사를 활용하여 일상에서 입고 쓰기 좋은 제품들을 준비했다.
이번 컬렉션은 슬리데린 기숙사를 대표하는 블랙과 그린을 메인 컬러로 선정해 아이템별로 기숙사 모티프의 캠퍼스 무드와 슬리데린의 고귀하고 시크한 무드를 표현했다. 컬렉션은 △긴 팔 파자마 △후드 스웨트셔츠 △반팔 티셔츠 △니삭스 △타월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뱀의 해를 기념해 슬리데린의 초록 뱀에서 영감을 받아 고객들에게 신년의 지혜와 행운의 의미를 전하고자 이번 컬렉션을 기획했다”며 “스파오가 협업에 강한 브랜드인 만큼, 올해에도 트렌디하고 독특한 IP 협업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파오의 슬리데린 컬렉션은 오프라인에서는 스파오의 협업 특화 매장인 강남2호점 1층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온라인에서는 스파오 공식 홈페이지와 무신사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