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출산시 최대 1억 저금리 대출…사내 어린이집도 세운다

입력 2025-01-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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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임직원들의 출산 및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부터 '신생아 첫 만남 대부'를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최근 KT 사내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모습. (사진제공=KT)
▲KT는 임직원들의 출산 및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부터 '신생아 첫 만남 대부'를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최근 KT 사내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모습. (사진제공=KT)

KT는 임직원들의 출산 및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부터 '신생아 첫 만남 대부'를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임직원의 주택자금 마련을 위해 운영하던 사내 대부 제도를 자녀 출산 시에도 자녀당 최대 1억 원의 대출을 연 1%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입학, 신학기 등 특정 양육 시기에 돌봄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원을 위한 ‘초등자녀 돌봄 휴직’도 신설됐다. 자녀당 2년의 육아 휴직 기간을 모두 사용했더라도 최대 1년까지 휴직할 수 있다.

기존에는 무급이었던 육아 휴직 2년 차에도 올해부터 월 160만 원의 급여를 지원한다. 앞서 KT는 휴직 기간 중 소득 감소에 따른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육아 휴직 기간 중 사내 대부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기로 한 바 있다.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둔 육아기 직원은 하루 2시간까지 근로 시간을 단축해 근무할 수 있다. 또한, 하루의 근무 시간을 나눠 시간대별로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올 하반기엔 현재 리모델링 중인 광화문 사옥에 370평 규모로 100여 명의 임직원 자녀를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KT는 외국어 원어민 강사를 포함한 우수한 교사진을 배치하고, 등 하원 편의와 안전을 위해 학부모 전용 주차 공간도 마련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23년 기준 KT의 육아 휴직 복직자 비중은 97.2%에 달한다. 복직 후 12개월 이상 근무를 이어온 직원의 비중도 97.7%로 집계됐다. 전체 육아 휴직자 열 명 중 네 명은 남성 직원이었다.

고충림 전무는 “저출생 극복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회성 지원책 보다는 근로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여과 없이 청취하고 이를 실질적인 제도로 마련해 자연스러운 기업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KT의 미래 성장 동력인 직원들이 망설임 없이 마음 편히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도 회사에서 마음껏 역량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균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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