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명 정서' 기대하는 與…연일 이재명 향해 날선 메시지

입력 2025-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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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여론조사서 與 지지율, 野 앞서…이재명 공격하는 與
권성동 “부패범죄의 수괴라 불러도 손색없어”
권영세 “이재명 재판 지연 전략 용인 안 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들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앞선 것으로 나오면서, 국민의힘은 ‘반 이재명 정서’를 기대한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7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이달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6.3%)에서 여야의 지지율은 국민의힘은 39%, 민주당은 36%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만 5%포인트(p) 상승했으며 민주당은 변화가 없었다.

앞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3~15일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진행해 16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35%, 민주당 지지율은 33%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p 상승, 민주당은 3%p 하락했다.

연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강세를 보이자 국민의힘의 지도부 등 의원들은 이 대표를 향한 공세를 퍼붓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위증교사 재판을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저는 어제(16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과 4범의 부패범죄 피고인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사법부가 신속한 판결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며 “그런데 사법부가 조속히 판결을 내려야 할 이 대표의 재판은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이 대표의 위증교사죄 2심 판결도 빨리 나와야 한다. 이게 위증교사가 아니라는 1심 판결은 사법부가 민주당 눈치를 보고 있다는 사법적 불신을 낳았다”며 “2심 재판부는 오로지 법리와 양심에 따라 판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성남FC·대북송금 사건 재판도 언급하며 “사법부의 조속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16일에도 “부패범죄의 수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사람이다. 이러한 정치인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간다면 장차 이 나라가 어떤 나락에 떨어질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대통령에 대한 사법 절차들은 KTX급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 대표는 사법절차의 완행열차에 느긋하게 앉아 있다”며 “더 이상 이 대표의 재판 지연 전략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론조사에 대해 “민주당에 대해 국민의 불신이 많다”며 “압도적으로 다수의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 잘못됐다고 보지만, 민주당이 잘했냐는 질문에도 의문부호를 찍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구속 등 여러 상황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이 대표에게도 마찬가지여야 한다”며 “그래야 대통령과 야당 대표 모두 공평하게 헌법과 법치주의에 따라 처리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태 의원도 SBS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당 대표가 되면서 대한민국 정치 상황이 극단적인 진영 정치로 귀결됐다”며 “이 대표는 국민의 평가로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NBS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9.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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