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벌크선 운임 대형 '불안'· 중형 '견조'

입력 2009-07-24 13:08 수정 2009-07-2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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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이프사이즈급 등락 속 파나막스ㆍ수퍼막스 등 상승세 뚜렷

이달 들어 해운시장에서 중형 벌크선 운임지수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에 따르면 해운시장의 선행 지수인 벌크선 종합운임지수인 BDI는 23일 현재 3355포인트를 기록, 전일보다 52포인트가 하락했다.

또 지난 10일 3000포인트 이하로 떨어 진 뒤 35000포인트를 회복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등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캐이프사이즈(10만톤 이상)급 벌크선 운임지수(BCI)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10일 두달 만에 50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진 뒤 상승 반전하면서 지난 17일 6000포인트에 육박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하락 반전하면서 5218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6만~8만톤 규모의 중형 벌크선 운임지수인 파나막스급 벌크선 운임지수(BPI)와 수퍼막스급 운임지수 (BSI) 등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2984포인트로 시작한 BPI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며 23일 현재 349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일주일 이상 하락 반전 없이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BSI는 1703포인트로 시작한 뒤 16일에는 2000포인트를 돌파했으며 23일 현재 2095포인트를 기록, 이달 들어 400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해운업계는 선형간 하방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방효과는 대형 벌크선의 운임지수 상승세가 중소형 벌크선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8000포인트에 육박하는 등 지난 6월의 BCI의 상승세가 이달 들어 중소형 벌크선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대형 벌크선과 중소형 벌크선간의 운임지수 괴리를 좁히기 위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하방 효과가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지만 중소형 벌크선 물량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 6월 대형 벌크선 위주의 운임지수 상승세가 뒤늦게 중소형 벌크선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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