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우 대통령경호처 경호본부장이 18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경호처(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된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18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18일 오전 검은색 코트에 회색 마스크 차림으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건물로 출석했다. 그는 “경호처는 경호구역 내에서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장 집행을 부당하게 막았다는 혐의를 인정하냐’ 등 이어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들어섰다.
이 본부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 본부장에게 3차례 소환을 통보했으나 불응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 체포 당시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 본부장도 체포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윤 대통령 경호 후 변호인과 함께 출석하겠다”고 밝혀 영장 집행을 보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