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들' 몰려온다…투자 대기자금 몸집 불리는 '공모주펀드'

입력 2025-01-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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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액 3.8조…1년새 48% 증가
상장 신주 확보하려 자금유입↑

(자료=흥국증권)
(자료=흥국증권)

연초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덩치가 크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 시장 부진을 딛고 올해 대어(大漁)들의 상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장 신주를 확보하려는 자금 유입이 거세졌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7일 기준 국내 전체 공모주펀드 설정액은 3조8713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설정액(2조6015억 원)보다 48% 넘게 증가했다. 2022년(7조615억 원), 2023년(3조5036억 원)을 거치며 최근 몇 년간 감소 추세를 이어오다 올해 들어 반등했다.

공모 규모가 큰 기업들이 상장 채비에 나서며 공모주펀드에도 훈풍이 불었다. 2022년부터 최근 3년 동안에는 코스피 시장 내 대어급 상장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2020년~2021년 2년동안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형 IPO가 즐비했다. 그 이후로는 LG에너지솔루션 정도만 대어급 상장으로 꼽힌다.

녹록지 않은 I[PO 시장 흐름은 공모주펀드 투자 활기를 잃게 하는 핵심 배경 중 하나로 작용했다. 16일 기준 공모주펀드 기간별 수익률은 3년(10.35%)→2년 (12.96%)→1년(3.91%)→6개월(-0.23%)→연초 이후(0.57%) 등으로 점차 악화했다.

올해는 역대 연간 최대 상장 건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LG CNS, 롯데글로벌로지스, 서울보증보험, DN솔루션즈 등의 상장 추진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 첫 대어급 상장에 나선 LG CNS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5만1900원)으로 확정하는 데 성공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조 원 수준이다.

최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연간 9조1000억 원의 공모 규모를 전망한다”며 “청구서접수와 심사승인 추이 등을 고려할 때 견조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스피 중심으로 대어급 상장이 재개되고 있는데다 일반 기업 상장도 지난해 4조3000억 원에서 6조 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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