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정부와 돈독한 관계…정용진, 본업서 실익 얻을까

입력 2025-01-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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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 차 미국 방문…"주니어 소개 많은 사람 만날 것"
신세계ㆍ이마트, 테마파크ㆍ현지마켓 운영 등 미국과 접점 다수…소통 직접 팔 걷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 차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정 회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최고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 소개로 주요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정계 인맥을 바탕으로 본업인 유통업에서 실질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부인 한지희 씨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을 위해 17일 저녁 인천공항에서 출국, 미국 뉴욕을 거쳐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으로 이동했다. 경유지인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가 많이 (여러 사람들을)소개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대미창구가 서둘러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회장의 잇단 미국행과 차기 행정부와의 소통행보에 신세계그룹을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도 미국을 향하고 있다. 현재 신세계그룹이 미국과 직접 진행하는 사업으로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스타베이시티'가 있다. 이 사업은 미국 파라마운트 사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2050년까지 9조 원 이상 투입돼 그룹 역사상 가장 많은 개발비가 드는 대형사업으로 손꼽힌다. 역대급 프로젝트로 그룹 차원에서도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현지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과 사업 고도화가 간절하다.

또 몰(mall) 산업의 본산인 미국에서의 사업 확장 가능성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문을 두드려 왔다. 실제 이마트는 2018년 현지 슈퍼마켓 체인인 '굿푸드홀딩스'를 3075억원에 인수하며 현지 법인 'PK리테일홀딩스'로 바꾸고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현재는 △브리스톨 팜(Bristol Farm) △레이지 에이커스(Lazy Acres) △메트로폴리탄 마켓(Metropolitan Market) △뉴 시즌스 마켓(New Seasons Market) △뉴 리프 커뮤니티 마켓(New Leaf Community Markets) 등 60여곳의 프리미엄 신선식품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식품분야에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마트 현지 법인이 보유한 미국 오리건 주 공장에서는 가정간편식(HMR)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 곳에서는 설렁탕, 김치찌개 등 국·탕류부터 불고기와 불닭 등 BBQ 및 육류까지 74종의 한식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재료 전처리, 조리, 포장, 냉동, 보관 등 한식 상품화에 필요한 전 공정이 가능하다. 이 곳에서는 연 200만 팩의 가공식품을 제조해 현지 코스트코 등에 납품하고 있다. 여기에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등 현지 와이너리 인수를 통한 와인사업도 힘을 싣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미국 정계와의 접점 확대를 통해 현지 몰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를테면 국내에서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한 스타필드 모델을 적용, 미국에서 도전장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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