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 ‘90일’ 구명줄 내린다는 트럼프...퍼플렉시티 어부지리?

입력 2025-01-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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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당일 틱톡 매각 시한 ‘90일 연장’ 시사
틱톡, 금지법 발효 앞두고 미국 서비스 중단
퍼플렉시티AI, 합병 카드 꺼내

▲한 미국 사용자가 18일(현지시간) “틱톡금지법에 의해 틱톡을 더는 이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띄어진 스마트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한 미국 사용자가 18일(현지시간) “틱톡금지법에 의해 틱톡을 더는 이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띄어진 스마트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계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틱톡금지법’ 발효를 몇 시간 앞둔 1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 직후 법 시행에 따른 미국 내 서비스 금지를 90일간 유예할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틱톡이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틱톡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 45분께 1억70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내 사용자들에게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이 제정됐다”면서 “안타깝게도 지금 틱톡을 이용할 수 없다”는 알림을 보냈다. 이어 “다행히도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틱톡을 복원하기 위한 해결책을 위해 우리와 협력하겠다고 시사했다”면서 “계속 지켜봐 달라”고 적었다. 이후 구글과 애플이 운영하는 미국 앱스토어에서 틱톡 앱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접속이 차단됐다는 후기가 속속 올라오기 시작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전날 틱톡금지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려 법 시행을 중지해 달라는 틱톡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90일 연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왜냐하면 그것이 적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면 아마도 (취임식이 열리는) 20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틱톡 매각과 관련한 ‘중대 진전’이 있을 경우 매각 시한을 9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발동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가 틱톡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에 자사와 틱톡 미국 법인, 투자사 뉴캐피털파트너스와 합병을 통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퍼플렉시티가 제시한 합병 제안서에는 새로운 구조를 통해 바이트댄스의 기존 투자자 대부분이 지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자사는 더 많은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틱톡의 기업가치는 500억 달러(약 73조 원)로 추산된다. 반면 퍼플렉시티가 지난해 말 평가 받은 기업 가치는 약 90억 달러 정도다.

블룸버그통신은 “퍼플렉시티의 업력이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해당 딜(Deal)은 이례적이며 성사시키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퍼플렉시티 투자자들이 합병으로 재정구조가 복잡해지는 것보다 매각이나 기업공개(IPO)를 통한 ‘엑시트(자금 회수)’를 희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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