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출시 밈코인 폭등세…“대통령직으로 돈벌이”

입력 2025-01-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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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피셜 트럼프’ 발행 발표

▲트럼프코인 공식 홈페이지 캡처
▲트럼프코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7일(현지시간) ‘오피셜 트럼프’라는 공식 밈코인(인터넷 밈에서 유래했거나 재미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상자산)을 출시한 후 해당 가상자산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내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코인이 나왔다”면서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것을 축하할 때이다. 승리, 아주 특별한 트럼프 커뮤니티에 가입하세요. 지금 바로 $TRUMP를 얻으라”고 올렸다.

그러면서 코인의 공식 홈페이지(gettrumpmemes.com) 링크도 함께 게시했다. 최근 몇 달 동안 트럼프 테마 관련 밈코인이 여러 가지 등장했지만 지금까지 트럼프가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명한 코인은 없었다.

이후 6달러가량에서 시작된 오피셜 트럼프는 19일 최고 38.80달러로 급등했다. 또 오피셜 트럼프의 시총은 현재는 77억 달러로 치솟았다.

오피셜 트럼프는 현재 2억 개가 발행됐으며, 향후 3년간 8억 개가 추가로 발행될 예정이다. 오피셜 트럼프는 솔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행됐으며,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밈코인 자리를 단숨에 꿰찼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 기간에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는 등 친 가상자산 행보를 이어왔다.

또 트럼프가 2기 행정부의 ‘인공지능(AI)ㆍ가상자산 전담 자문기구’ 책임자로 지명한 데이비드 삭스는 17일에 워싱턴 D.C.에 있는 앤드류 W. 멜론 강당에서 업계 저명 인사들과 연회(Crypto Ball)를 주최해 가상자산을 지지하는 트럼프 취임을 축하했다.

아울러 트럼프가 20일 대통령 취임식날 혹은 이번주 가상자산 업계에 우호적인 행정명령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가상자산을 정책 우선순위로 격상해 업계 의견을 반영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18일 전했다.

▲트럼프가 트루스소셜에 올린 이미지 캡처
▲트럼프가 트루스소셜에 올린 이미지 캡처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가상자산벤처 캐피털리스트인 닉 토마이노는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트럼프가 80%를 소유한 밈코인을 취임식 며칠 전에 출시한 것은 약탈적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코인 시장은 투기꾼들이 가치가 정점에 도달해 매도하려고 할 때 과대 광고를 하는 수법을 이용해 후발주자들이 큰 손실을 감수하도록 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이 밖에도 트럼프의 아들인 에릭과 트럼프 주니어는 작년에 자신들의 가상자산 사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장사꾼 기질은 이번만이 아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기간에 자기 이름을 딴 각종 굿즈(기념품) 판매에 열을 올렸다. 또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본인의 이름과 이미지를 넣은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과 선물용 기념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했다. 판매 수익은 정치나 자선 활동에 쓰이지 않고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사업체인 트럼프그룹(Trump Organization)에 귀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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