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트럼프 줄서기 합류…“세계 보건 관심에 감명받았다”

입력 2025-01-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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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2주전 마러라고 만찬 회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AP뉴시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AP뉴시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저녁 자리에서 세계 보건에 대한 생각을 듣고 “감명받았다(Impressed)”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일부 공개한 인터뷰에서 게이츠는 “2주 전쯤에 트럼프와 3시간 이상 길고 흥미로운 만찬을 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세계 보건 문제에 대해 꽤 광범위하게 얘기를 나눴다”고 회고했다.

그날 자리에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도 동석했다고 게이츠는 알렸다.

구체적인 대화 주제에 대해서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개발, 전 세계 소아마비 퇴치 등에 대한 노력이라고 게이츠는 소개했다.

그러면서 게이츠는 “그가 꽤 열정적이고 혁신을 주도하는 것을 돕기를 기대하는 것 같았다”면서 “솔직히 그가 내가 말한 문제에 관심을 보인 데 대해 감명받았다”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게이츠가 자신의 개인저택 마러라고에 방문하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알린 바 있다.

게이츠는 트럼프 1기 집권기에 정책을 비판한 적이 있으며, 특히 코로나 팬데믹 당시의 보건 정책에 날을 세웠다.

게이츠는 또 미 대통령 선거 전인 지난해 10월 해리스 부통령 관련 민주당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퓨처 포워드’에 약 5000만 달러(약 720억원)를 기부했다. 그간 ‘정치적인 중립’을 강조해온 MS 관행을 벗어나 주목을 받았다.

또한 게이츠의 이혼한 전처인 멀린다는 트럼프의 이번 대선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20일 재집권을 앞두고 게이츠를 포함해 미국 빅테크 거물들이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골적인 태세 전환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1기 전후로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기업들까지 거액을 기부하거나 회사 정책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11월 대선 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팀 쿡 애플 CEO,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와 세르게이 브린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등이 마러라고를 방문해 트럼프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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