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납품대금 6.3兆 설 명절 2주 앞당겨 지급

입력 2025-01-20 11:00 수정 2025-01-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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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지원활동…경제 활성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우리시장을 찾아 강성현 상인 회장을 비롯한 상인들과 간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우리시장을 찾아 강성현 상인 회장을 비롯한 상인들과 간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주요 대기업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ㆍ소 협력사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지역사회 봉사, 온누리상품권 구매, 협력사 저리 자금 대출 지원 등 상생 및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20일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는 ‘2025년 주요 기업의 설 전 하도급 및 납품대금 조기 지급 계획 및 2024년 실적’ 조사를 시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주요 대기업 중 78%는 협력사 대상 하도급 및 납품대금을 설 명절 전 조기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 지급 규모는 약 6조3000억 원이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기업별로 설 1주~3주 전, 평균적으로는 설 명절 2주 전에 시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광호 중기센터 소장은 “주요 대기업들이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기업 생태계 전반의 건강한 성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요 대기업들은 설 명절을 맞아 경제적 활동뿐 아니라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삼성은 주요 계열사와 협력해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를 장려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고, 소상공인 지원과 임직원 편의 증진을 도모한다. 현대자동차는 주요 계열사와 취약계층에 생필품과 지원금을 지원하며,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 난방용품과 차량을 기증했다.

SK는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프로그램을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식품과 난방용품을 취약계층에 지원하며, 협력사를 위한 상생 협력자금을 운용한다. LG도 취약계층에 생필품과 식품을 지원하고, 상생 협력펀드를 포함한 1조23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포스코와 롯데는 설 제례용 음식키트를 제작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한화솔루션은 여수와 울산 공장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에 물품을 지원한다. 효성은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와 ‘사랑의 생필품 나눔’ 행사를 통해 수혜자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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