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자사가 보관·관리하는 지난해 장외파생담보 보관액(증거금 포함)이 평가액 기준 약 37조8409억 원으로 전년 말(약 33조2569억 원) 대비 약 4조5840억 원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외 금융회사들은 한국예탁결제원에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따라 증거금을 보관 중이다.
교환 의무가 적용되는 금융회사 간 담보에 해당하는 증거금 보관금액은 약 10조6078억 원으로 전년 말(7조1009억 원) 대비 약 3조5069억 원이 증가했다. 장외파생 증거금은 금융당국의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교환 제도에 대한 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지속해서 증가세다.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규모가 10조 원 이상인 금융회사는 증거금을 교환해야 한다. 개시증거금 보관금액은 약 10조1986억 원으로, 전년 말(약 6조9091억 원) 대비 47.6% 증가했고, 변동증거금 보관금액은 약 4092억 원으로, 전년 말(약 1918억 원) 대비 113.3% 증가했다.
증거금 이외 담보 보관금액도 27조2331억 원으로, 전년 말(약 26조1560억 원) 대비 약 1조771억 원이 증가했다.
장외 스왑거래를 활용하여 지수를 복제·추종하는 합성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된 담보 보관금액은 약 17조8471억 원으로 전년(약 15조7986억 원) 대비 13.0% 증가했다. 합성 ETF 관련 담보를 제외한 담보 보관금액은 약 9조3860억 원 수준이다.
담보종류별 보관 규모는 채권 62.9%(23조8193억 원), 주식 35.6%(13조4657억 원), 현금 1.5%(5559억 원) 순이다. 증거금은 전부 국내채권으로 보관되고 있으며, 99% 이상이 국고채 및 통안채에 해당한다.
증거금 이외 담보로는 국내주식(49.5%)과 국내채권(48.5%)의 비중이 대등한 수준이며, 원화현금 담보(2.0%)도 일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