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청신호 네이버 최수연 대표] 외형 성장 네이버, 주가·기업 가치 제고 과제

입력 2025-01-20 15:34 수정 2025-01-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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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이내 중동 총괄 법인 설립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포쉬마크 인수 글로벌 커머스 확장
웹툰엔터테인먼트 나스닥 상장
취임 후 주가 35% 추락…부양 과제
본업 검색 엔진 점유율 확보도 숙제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 (사진제공=네이버)

취임 이후 공격적으로 서비스 영토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임기 50여일을 앞둔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연임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1분기 중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NAVER Arabia·가칭)’를 설립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을 시작한다.

중동 시장에서 외연을 넓히기 위한 최 대표의 핵심 사업으로, 임기 내 큰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 네이버는 2023년 10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사업의 물꼬를 텄다. 지난해 9월에는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과 △데이터센터 솔루션·서비스 클라우드 솔루션 △아랍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 구축 및 관련 서비스 개발 △지능형 로봇과 관련 응용 서비스 연구 개발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그는 네이버의 캐시카우인 커머스 영역에서도 영토를 넓혔다. 2023년 1월 네이버는 북미 최대 패션 개인간 거래(C2C)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를 마무리했다. C2C 시장을 새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에서다. 네이버의 주요 사업인 ‘검색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3050 이용자를 넘어 MZ세대를 유입시키기 위해서다.

최 대표의 글로벌 확장 중 또 다른 성과는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사업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6월 웹툰엔터테인먼트(웹툰 미국법인)의 나스닥 상장에 성공해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일본 웹툰 스튜디오에 투자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네이버의 근본적인 성장성을 높일 글로벌 사업인 웹툰엔터테인먼트와 포쉬마크는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포쉬마크는 수수료를 내려 일시적인 매출 둔화가 예상된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수익성이 불투명해지며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21달러였으나 다음날 주가는 최고가(25.66달러)에 오른 뒤 지속 하락해 현재 공모가보다 40% 가량 떨어진 채 머물러 있다.

주가 부양과 기업 가치 제고는 최 대표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최 대표 취임일인 2022년 3월 14일 32만 9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오후 기준 20만 6000원 선으로 35% 가량 하락했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안팎에서 그동안 최수연 대표의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도 “걸림돌이라면 낮은 주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본업인 검색엔진 점유율 확보도 요구된다. 네이버가 2023년 8월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한 후 검색시장 점유율이 다시 오르고 있지만 10년 전 대비 네이버의 점유율은 폭삭 주저 앉았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ICT 브리프 2024 39호'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가 78.06%였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57.32%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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