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빗길에도 또렷한 '고성능 유리알 차선' 올림픽대로에 시범 적용

입력 2025-01-20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성능 유리알 차선이 적용된 현장. (자료제공=서울시)
▲고성능 유리알 차선이 적용된 현장.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비 오는 날에도 선명한 ‘고성능 유리알 차선’의 시범 적용과 성능 검증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우천 시 빗물에 잠겨 흐려지는 차선의 시인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운전자에게 보다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차선용 페인트에는 차량의 전조등을 반사해 시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리알을 섞어 쓰는데, 이번 ‘고성능 유리알 차선’은 일반 유리알 대비 크기가 약 2배 크고 빛을 더 잘 반사하는 ‘우천형 유리알’을 사용해 차선이 빗물에 잠겨도 높은 시인성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비 오는 날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차선이 빗물에 잠겨 차량 전조등 빛이 운전자에게 온전히 반사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이번에 적용하는 우천형 유리알은 전조등의 빛을 잘 반사해 운전자가 차선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게 해준다.

서울시는 연내 올림픽대로를 대상으로 고성능 유리알 차선을 시범 적용하고 성능 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림픽대로는 서울 시내 자동차 전용 도로 중 길이가 가장 길고, 충분한 차량 주행속도를 갖춰 차선의 성능과 내구성을 종합 평가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점에서 대상지로 선택됐다.

고성능 유리알 차선의 올림픽대로 세부 적용 구간은 올해 초 차선 재도색·재포장 구간을 조사한 후에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해 12월 차선 재도색이 필요한 올림픽대로 상‧하행 각 1㎞ 구간(잠실대교~잠실철교)에 대해 고성능 유리알 차선을 우선 적용하기도 했다.

시공이 완료된 구간에는 시범사업을 알리는 홍보 배너를 부착하고, 도로전광표지판(VMS)에도 안내 문구를 표출해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개선 사항을 쉽게 인지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1년 간 품질 평가와 분석을 실시하며,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실제 도로 이용자가 체감하는 효과성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모니터링 기간 동안 고성능 유리알 차선에 사용된 우천형 유리알 제조사들과 긴밀히 소통해 결과를 공유하고, 함께 더 나은 개선안을 모색하는 등 연구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서울시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빗길에 흐려지는 차선’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더 개선된 기술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다양한 차선 공법과 신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전문가 및 관련 업체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안전하고 선명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원 창문 깨부수며 "판사 어딨어!"…그들을 누가 움직였나 [이슈크래커]
  • 이번엔 김민희…또 언급된 ‘혼외자’, 여전히 뜨겁다 [해시태그]
  • 尹, 구속 후에도 조사불응 ‘버티기’…공수처 강제연행 나서나 [종합]
  • 트럼프 취임무도회 참석 韓기업인들…‘대미 경제전도사’ 될까
  • [연임 청신호 네이버 최수연 대표] 외형 성장 네이버, 주가·기업 가치 제고 과제
  • 아동인구 700만 명대 붕괴…단기 출산율 회복 없으면 '인구절벽'
  • '서부지법 난동' 후폭풍...헌재 “심판정 보안·외곽 경비 강화”
  • 밸류업 흔드는 경영권분쟁 '활활'…주가 변동성 주의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1.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61,611,000
    • +1.02%
    • 이더리움
    • 5,031,000
    • +3.97%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0.44%
    • 리플
    • 4,925
    • +4.5%
    • 솔라나
    • 386,100
    • -12.67%
    • 에이다
    • 1,606
    • +2.1%
    • 이오스
    • 1,288
    • -1.23%
    • 트론
    • 358
    • +0.85%
    • 스텔라루멘
    • 704
    • +1.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250
    • -0.06%
    • 체인링크
    • 38,070
    • +10.09%
    • 샌드박스
    • 884
    • +0.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