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서비스가 중지됐던 틱톡이 다시 서비스를 재개했다는 소식에 공식 파트너 모비데이즈가 상승세다.
20일 오후 2시 1분 현재 모비데이즈는 전일 대비 170원(7.02%) 상승한 2590원에 거래 중이다.
18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돌연 미국에서 서비스가 중지됐던 틱톡이 19일 다시 서비스를 재개했다. 틱톡에 접속하면 첫 화면에 팝업 형태로 ‘틱톡 서비스 재개는 트럼프 대통령 덕분’이라는 안내 문구가 떴다.
이날은 20일로 예정된 미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으로 도널드 트럼프는 아직 미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지만, ‘대통령’이라는 호칭과 함께 서비스 재개의 공을 돌리며 칭송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기업들에 틱톡이 폐쇄되지 않도록 요청한다”며 “월요일에 (취임식을 하면) 행정명령을 발동해 틱톡 금지 조치가 발효되기까지의 기간을 연장하고,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거래 또한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 “내 명령 이전에 틱톡이 폐쇄되지 않도록 도운 기업에는 어떠한 법적 책임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틱톡은 X(옛 트위터)에 올린 입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서비스 제공업자들에게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모비데이즈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비데이즈는 대표적인 틱톡 관련주다. 지난 2021년 틱톡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돼 광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을 둔 광고 타깃팅에 강점을 보이는 모비데이즈는 틱톡 외에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취임 전야 집회에서도 틱톡 관련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나는 틱톡을 좋아한다”며 “나는 틱톡에 조인트 벤처를 제안했다. 틱톡은 승인이 없으면 가치가 0이지만 승인을 받으면 가치가 아마 1조 달러쯤 될 것”이라며 “(승인을 원하면) 미국이 틱톡의 50%를 소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