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14호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인 에이아이코리아는 관계기업인 에이아이로보틱스와 협업을 통해 초정밀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복합 기능 로봇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복합 로봇은 선제적으로 글로벌 기업의 스펙 제안을 반영해 제작이 이뤄졌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대량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가 개발한 로봇은 기존 자율주행로봇(AMR)과 자동유도차량(AGV)의 한계를 넘어선 상위 개념의 로봇이다. 물류 이송뿐만 아니라 조립, 검사 등 다양한 공정까지 한 개의 로봇으로 수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신제품은 AMR 상부에 다각도로 움직이는 능동형 로봇이 결합된 형태로, 관련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난도 제품이다.
해당 로봇은 초정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적재 기준 오차범위는 ±1mm이하, 자율주행 회전각 기준 ±0.5도로 초정밀 주행이 가능하며 3D 비전 카메라를 탑재해 작업 정밀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작업 환경에서 더욱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 수행이 가능하며, 기존의 로봇 시스템 대비 한층 진보된 범위의 동작 기능이 가능하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이번 신제품이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대규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봇 도입을 통해 작업과 이송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이고, 인력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어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로봇 개발 분야에 있어 높은 수준의 정밀 기술과 하드웨어가 집약된 제품”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스펙을 모두 반영하고 있어 채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아이코리아는 신제품을 시작으로 관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매출액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