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청신호 네이버 최수연 대표] 매출 10조원 시대 개막…AI 수익화 사활

입력 2025-01-20 16:23 수정 2025-01-20 18: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024년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 24’ 현장에서 AI 수익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024년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 24’ 현장에서 AI 수익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연임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최 대표는 취임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외형 확장, 인공지능(AI)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AI 패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최 대표는 ‘임팩트 프로젝트’에 초대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임팩트 프로젝트는 네이버가 AI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6년간 1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최 대표의 연임이 확실시 됐다는 게 업계의 주된 평가다.

특히 네이버가 소상공인(SME), 창작자와 동반 성장을 회사의 경쟁력으로 꼽아온 만큼 프로젝트 꽃을 확대한 네이버 임팩트 프로젝트를 위해 최 대표는 팀네이버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후 2026년까지 연매출을 1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최 대표는 광고, 커머스, 콘텐츠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끌며 은 연평균 20%를 웃도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 대표 취임 전인 2021년 6조8176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8조2201억 원, 2023년 9조6706억 원으로 2년간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조3255억 원이었던 영업이익도 1조3047억 원, 1조4888억 원으로 12%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개막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0조6525억 원, 영업이익은 1조9648억 원으로 예측됐다.

최 대표는 취임 이후 AI 등 선제적으로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쇼트폼 등 트렌드를 빠르게 대응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2023년 네이버가 첨단 기술을 집약해 세운 각 세종은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해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구현할 핵심 인프라로 사용되고 있다. 각 세종은 네이버의 AI, 클라우드, 로봇,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쇼트폼이 콘텐츠 업계에 트렌드로 자리 잡자 네이버는 쇼트폼 콘텐츠 플랫폼 클립을 선보였다. 클립의 콘텐츠 생산량은 전년 대비 5배(지난해 12월 기준) 이상 증가했으며 월평균 클립 재생수는 10배 증가했다.

조직문화 개선도 최 대표가 공들인 작업 중 하나다. 최 대표는 젊고 능력있는 리더를 발탁해 일하는 문화를 조성한 것을 자신의 임기 중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 최 대표 취임 당시 네이버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조직문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최 대표가 젊은 피를 수혈해 인적 쇄신을 꾀하는 동시에 새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었다.

최 대표가 취임 초기 어수선했던 조직을 재정비하고 AI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올해부터는 연 매출 15조 원 달성을 위해 AI 수익화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핵심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기반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검색 기능인 AI 브리핑과 AI 검색 서비스 큐: 모바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AD 부스트와 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로 광고와 커머스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 대표는 네이버의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새로운 조직문화 조성과 조직개편을 통해 체질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AI 수익화 추진을 위해 최 대표의 리더십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원 창문 깨부수며 "판사 어딨어!"…그들을 누가 움직였나 [이슈크래커]
  • 이번엔 김민희…또 언급된 ‘혼외자’, 여전히 뜨겁다 [해시태그]
  • 尹, 구속 후에도 조사불응 ‘버티기’…공수처 강제연행 나서나 [종합]
  • 트럼프 취임무도회 참석 韓기업인들…‘대미 경제전도사’ 될까
  • [연임 청신호 네이버 최수연 대표] 외형 성장 네이버, 주가·기업 가치 제고 과제
  • 아동인구 700만 명대 붕괴…단기 출산율 회복 없으면 '인구절벽'
  • '서부지법 난동' 후폭풍...헌재 “심판정 보안·외곽 경비 강화”
  • 밸류업 흔드는 경영권분쟁 '활활'…주가 변동성 주의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1.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60,120,000
    • +0.55%
    • 이더리움
    • 4,951,000
    • +1.68%
    • 비트코인 캐시
    • 669,000
    • -1.47%
    • 리플
    • 4,877
    • +3.44%
    • 솔라나
    • 381,100
    • -9.67%
    • 에이다
    • 1,579
    • -0.38%
    • 이오스
    • 1,273
    • -3.63%
    • 트론
    • 356
    • +0.28%
    • 스텔라루멘
    • 686
    • -1.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400
    • -3.09%
    • 체인링크
    • 37,370
    • +7.79%
    • 샌드박스
    • 869
    • -3.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