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재부 직원들이 선정한 '닮고 싶은 상사'(닮상)에 선정됐다.
기재부 노동조합은 20일 이러한 내용의 '2024년 기재부 닮고 싶은 상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2004년부터 실시된 해당 조사는 과장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공무직·파견직을 포함한 무보직 서기관 이하 전 직원이 국장급 이상과 과장급으로 나눠 선정·투표하는 기재부 노조 행사다. 3번 이상 '닮상'에 선정된 간부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차기 투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평가 대상은 국장급 이상 46명, 과장·팀장 176명이다.
국장급 이상 분야에서는 최 권한대행을 비롯해 유병서 예산총괄심의관, 강윤진 경제예산심의관이 선정됐다. 최 권한대행의 '닮상' 선정은 증권제도과장 재직 시절인 2006년 이후 두 번째다.
이는 최근 계엄·탄핵 등 비상 정국에서 기존 부총리 역할에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직무대행, 지난해 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까지 '1인 4역'을 맡아 국정을 이끌고 있는 최 권한대행에게 내부 직원들의 표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과장급에서는 강준모 국토예산과장, 김경국 예산정책과장, 김귀범 경제분석과장, 김승태 정책조정총괄과장, 김정애 고용예산과장, 박은영 청년정책과장, 박정민 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 유창연 국제금융과장, 윤수현 조세분석과장, 정형 법인세제과장, 황경임 물가정책과장 등 11명이 선정됐다.
특히 국장급에서 강윤진·유병서 국장과 과장급에서 강준모·김귀범·윤수현·정형 과장 등 6명은 총 3회 '닮상'에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