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성장…주춤하는 K-건기식, 올해는 수출 박차

입력 2025-03-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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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ㆍ헥토헬스케어ㆍ유니베라 등 해외영업 박차
지난해 시장 규모↓ㆍ 수출액은↑…중화권 중심 매출 증가세

▲해외 소비자가 KGC인삼공사 정관장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KGC인삼공사)
▲해외 소비자가 KGC인삼공사 정관장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KGC인삼공사)

식품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해 역성장하면서 장기적으로 수출을 키우는 사례가 늘고 있다.

1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건기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21년 5조6902억 원 △2022년 6조1498억 원 △2023년 6조2022억 원 △2024년 6조440억 원으로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했다.

건기식 시장 규모가 줄어든 요인 중 하나로는 내수 침체 여파가 꼽힌다. 건기식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져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주요 식품·제약기업이 뛰어들며 급팽창하다가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며, 반등을 위해 수출 필요성을 동감하고 있다.

건기식 수출이 어려운 건기식 수출은 증가세다. 건기식은 통상 따로 분류되지 않은 제조 식류품에 포함돼 통계에 반영된다. 수출금액은 △2021년 7억2270만 달러 △2022년 7억3043만 달러 △2023년 8억4728만 달러 △2024년 9억147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건기식 수출은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지만, 해외로 눈을 돌려야 매출 증가 희망이 있어 기회를 엿보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건기식 수출 대표 주자는 KGC인삼공사다. 홍삼으로 미국, 중국, 대만 등에 진출했다. 해외법인 매출은 △2021년 1774억 원 △2020년 2143억 원 △2023년 2789억 원 등으로 증가세다. 특히 중국은 해외진출 거점으로 삼고 현지에서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진행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중화권에서 뿌리삼 중심 시장을 제품 중심 시장까지 성공적으로 넓히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국 홍삼이 고급 약재로 인식돼 정관장 뿌리삼이 중국 제품보다 2~3배가량 비싼 프리미엄 제품으로 중장년층 위주 인기다. 여기에 홍삼 건기식 ‘에브리타임’으로 젊은 세대를 공략을 추가했다. 지금은 에브리타임이 중국에서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에브리타임 수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헥토헬스케어는 한국 건기식 기업 최초로 중국 최대 국영의약기업 ‘중국의약그룹총공사’(시노팜그룹)과 함께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7월 유산균 제품 ‘드시모네’ 중국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5년간 1550억 원 이상 규모다. 시노팜그룹의 15만여 개 오프라인 유통채널 등에 드시모네를 순차적으로 납품 중이다. 헥토헬스케어 관계자는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15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중국 진출을 계기로 베트남 외 동남아국가 및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로에 전문기업인 유니베라는 지난해 ‘2024 세계 일류상품’ 알로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글로벌 경쟁력 인증제도다.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및 시장점유율 5% 이상에 들어야 한다. 유니베라는 2018년부터 수출 전담 조직을 꾸려 글로벌 영업을 전개 중이다. 알로에 면역젤리 ‘아임뮨’ 등을 수출하는데 주요 국가는 역시 중화권이다. 유니베라 관계자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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