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당일, 뉴욕증시는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

입력 2025-01-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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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식과 마틴루터킹 데이 겹친 날 세 번째
시장, 트럼프 관세 부과 즉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안도
21일 뉴욕증시 거래 재개
국제유가, 석유증산 예고에 WTI 1%대 하락

▲도널드 트럼프 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의회 의사당 취임식에서 사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의회 의사당 취임식에서 사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20일(현지시각)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했다.

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이 1월 셋째 주 월요일을 마틴루터킹 데이로 지정해 공휴일을 기념함에 따라 이날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등 금융시장이 문을 닫았다. 연방정부 관계 부처도 임시 휴무에 들어갔다.

마틴루터킹 데이는 흑인 인권 운동가인 킹 목사를 기리는 날로 1983년부터 시작된 연방 공휴일이다. 킹 목사의 생일인 1월 15일과 비슷한 1월 셋째 주 월요일이 지정 공휴일이다.

대통령 취임식과 마틴루터킹 데이가 겹치는 경우는 이번이 미국 역사상 세 번째다. 1997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식이 마틴루터킹 데이와 겹쳐 휴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 의사당 실내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제47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날부터 쏟아낼 행정명령이 이번 주 시장의 흐름을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관세를 즉시 부과하지 않을 거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금융시장에는 안도감이 퍼졌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다른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기 위해 우리 국민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대신, 우리 국민을 부유하게 만들기 위해 외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즉각적인 조치가 경제를 부양할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CNBC는 분석했다.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듀케인패밀리오피스 회장은 CNBC에 “가장 반기업적인 행정부에서 그 반대로 가고 있다”며 “최고경영자(CEO)들은 안도감과 혼돈 그 사이에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증시는 하루 뒤인 21일 거래를 재개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마틴루터킹 데이로 종가를 산출하지 않는다. WTI는 이날 오후 2시 29분(미 동부시간) 기준 배럴당 76.89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99달러(1.27%)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64달러(0.8%) 떨어진 80.15배럴당 달러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미국 내 석유·천연가스 증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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