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사서 그린란드 언급 안 해…덴마크 총리 “대서양 협력 기대” [트럼프 취임]

입력 2025-01-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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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운하ㆍ멕시코만 등 언급했지만 그린란드 배제
축하 메시지 미루던 덴마크, 취임사 확인 후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엄지를 들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엄지를 들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취임 전부터 영토 확장 야욕을 보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그린란드 소유권을 언급하지 않았다. 소유권을 가진 덴마크의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는 차기 미국 행정부와의 협력을 기대했다.

20일(현지시간) 코펜하겐포스트 등에 따르면 덴마크 총리실은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프레데릭센 총리의 짧은 축사를 공유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트럼프가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강력한 대서양 협력을 계속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우린 다 함께 평화와 안보, 공동 번영을 증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총리실은 취임식 개최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공개한 다른 국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가 모두 끝난 뒤 공개했다. 그동안 덴마크령 그린란드 소유권을 노리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어떤 언급을 할지 지켜본 뒤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취임식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게시하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발생할 갈등 가능성을 염려했다. 그는 “거의 2주 동안 그린란드와 우린 이례적이고 치열한 외교적 상황에 부닥쳤다”며 “우린 앞으로 길고 어려운 시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 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할 것이고 그가 취임사에서 뭐라고 말하든 유럽인으로서 새로운 현실을 탐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그린란드를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파나마운하 소유권과 멕시코만의 미국만 개명 등 다른 영토 야욕만 드러냈다.

파나마 운하에 대해선 “결코 파나마에 주어져선 안 될 어리석은 선물이었다”며 “우린 운하를 중국에 준 게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었다. 이제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만에 대해선 “조금 후면 멕시코만이라는 이름을 미국만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지구에서 가장 위대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존경받는 국가로서 정당한 자리를 되찾아 전 세계에 경외감과 찬사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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