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HK inno.N)은 한국로슈(Roche Korea)와 지난 20일 한국로슈 본사에서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공동 프로모션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아바스틴은 VEGF를 저해하는 항체로, 암세포내 신혈관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이에 따라 HK이노엔은 대장암과 부인암 분야에서 아바스틴 마케팅 및 영업을 담당하게 되며, 한국로슈는 아바스틴의 임상적 가치 향상을 위한 전문적 연구 및 임상 진행과 더불어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의 병용요법으로써 환자 혜택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환자들의 미충족 의학적 수요를 해결하고, 보다 많은 환자에게 아바스틴의 임상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체결됐다. HK이노엔은 이번 협약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과 조직 규모가 강화하고, 아바스틴에 대한 로슈의 인사이트와 HK이노엔의 영업 마케팅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앞서 한국로슈와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 타미플루에 대한 유통 및 공동 판매 계약에 이어 올해에는 아바스틴 공동 프로모션의 소식을 전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대장암, 부인암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아바스틴을 통해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환자, 보호자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자트 아젬(Ezat Azem)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환자를 위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것이 한국로슈의 최우선 가치이다”며 “이번 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보다 많은 암 환자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바스틴은 지난 2004년 FDA 허가를 받은 뒤 약 20년간 전세계 420만 명 이상의 암 환자에게 처방됐으며, 매년 34만명의 환자에게 처방돼 왔다. 국내에서는 2005년 전이성 직결장암에 대해 최초로 허가받은 후 점차 영역을 넓혀 현재 비소세포폐암, 신세포암, 상피성 난소암, 자궁경부암, 교모세포종 등 총 7개 암종에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바시주맙으로서 티쎈트릭과의 병용요법을 포함하면 총 8개 암종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