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IPOㆍ상장폐지 제도 개선방안 추진...밸류업 흔들림 없이 추진”

입력 2025-01-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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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기업공개(IPO)와 상장폐지 개선 방안이 자본시장 밸류업의 중요한 모멘텀이 되어야 한다. 밸류업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정부ㆍ유관기관 등과 ‘IPO 및 상장폐지 제도개선 공동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축사에서 “지난해부터 정부가 우리 자본시장의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구조의 밸류업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면서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또 하나의 주요 과제로서 IPO와 상장폐지 제도의 개선방안을 추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IPO 시장이 과도하게 단기차익 위주로 운용되고 진입에 비해 퇴출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자본시장의 효율적 기능과 신뢰를 저하하고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기업가치 기반 투자 중심으로 변화시켜 나가기 위해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을 확대하고, 주관사가 적정 공모가 산정과 중ㆍ장기 투자자 확보를 위해 노력하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상장폐지 제도의 경우 “시장 신뢰를 저해하는 기업이 원활히 퇴출될 수 있도록 요건을 강화하고 절차를 효율화하겠다”면서 “시가총액과 매출액 요건을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상장폐지 심사 단계와 개선 기간 부여 한도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효율적이고 투자자 보호가 이루어지는 시장구조를 만들기 위해 ‘주식시장 체계 개편방향’을 검토해 나가겠다”면서 “기업이 각각의 성장단계와 특성에 맞춰 자본시장에서 원활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시장 간 차별화와 연계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시장의 특성과 해외사례를 심층분석하고 공론화 과정을 시작하겠다”면서 “자본시장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꾸준하게 동시에 한순간도 그 고삐를 놓지 않고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논의되는 IPO 및 상장폐지 제도개선안이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토론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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