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긴급재난문자 전국 확대…지진경보도 최대 5초 빨리 제공

입력 2025-0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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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올해 주요정책 추진계획 발표...‘기후위기에 준비된 국가’로

기상청, 21일 주요정책 추진계획 발표
정책목표는 ‘기후위기에 준비된 국가’
기상정보 제공 확대, AI 등 기술 활용

▲기상청 '2025년 달라지는 기상‧기후‧지진 정책'. (사진제공=기상청)
▲기상청 '2025년 달라지는 기상‧기후‧지진 정책'. (사진제공=기상청)

기상청이 올해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지진정보도 최대 5초 빨리 알린다. 5월부터는 독자 개발한 초단기 강수예측모델을 활용해 6시간 이내 강수예측하며 11월부터는 대설 재난문자를 새로 제공한다.

기상청이 21일 올해 정책목표를 ‘기상재해에 안전한 국민, 기후위기에 준비된 국가’로 정하고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위기와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기후위기로 인해 호우, 대설, 폭염 등이 더욱 극단적으로 발생하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함에 따라 이상기상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국민 누구나 실질적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기상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현재 수도권과 전남‧경북권에 운영 중인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전국으로 확대하며 올해 11월부터 대설 재난문자를 새로 제공한다. 또한 폭염 등 위험기상 발생가능성에 대한 사전정보를 신규 제공한다. 6월부터 최대 5일까지 폭염 발생가능성 사전정보를 방재기관에 제공하고 호우‧대설‧강풍 발생가능성 정보는 2~3일 전부터 제공한다.

7개 노선에 시험 제공 중인 도로 위험 기상정보는 전국 주요 12개 고속도로로 확대하며 지진‧지진해일 정보 전달체계도 강화한다. 현재 5~10초 걸리는 대국민 지진조기경보는 10월부터 지진현장경보를 시험 도입해 최대 5초 빠르게 지진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가 기후위기 감시‧예측 체계를 강화해 기후위기 대응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미래 기후위기 대비에도 나선다.

기상청은 3개월 기온 전망과 영향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3개월 해수면 온도 전망, 읍‧면‧동 단위 기상가뭄지수 등 기후 예측 정보를 확대해 농수산업 등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한반도 기후환경에 특화된 국가기후예측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기후예측 분야에서 독자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가적으로 일관된 기후위기 대책 수립에 필요한 대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 지원도 강화한다.

기상‧기후예측과 위험기상 현상 탐지 분야에 대한 인공지능(AI) 활용 기술, 융합기술 개발 등 첨단기술로 기상산업 성장 지원 확대에도 나선다.

독자 개발한 AI 초단기 강수예측모델을 5월부터 활용해 6시간 이내 강수예측 개선을 추진한다. 에너지‧수자원 외 농업‧교통 분야에 대해서도 관측‧예측‧통계 데이터 묶음형 서비스를 확대해 기상기후데이터 산업 활용 지원을 강화하며 민간 보유 우수 기상기술의 사업화도 지원한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상재해로부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해 신속하고 가치 있는 기상정보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 기술 등을 본격 활용해 기후위기로부터 미래를 준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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