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날 개막한 다보스포럼...‘트럼프노믹스’ 관망모드

입력 2025-01-21 10:34 수정 2025-01-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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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기간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WEF 간판이 보인다. 다보스(스위스)/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기간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WEF 간판이 보인다. 다보스(스위스)/AFP연합뉴스

전 세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20일(현지시간) 4박 5일 일정으로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막을 올렸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가 보도했다.

1971년 출범한 다보스포럼은 올해 55회를 맞이했다. 이번 포럼에는 세계 각국에서 350여 명의 정부 고위 관계자와 900명 이상의 기업 최고경영자(CEO), 학계 및 비정부기구 관계자 등 총 2500명이 다보스에 모였다.

올해 다보스 포럼은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력’이라는 커다란 주제를 내걸고 열리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개막한 만큼 사실상 트럼프의 경제정책 이른바 ‘트럼프노믹스’에 따른 변수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등 주요 실리콘밸리 기업 인사들이 다보스 대신 트럼프 취임식 참석을 선택했다. 반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은행들이 다보스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르몽드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다보스에 없을 것”이라면서 “23일로 예정된 트럼프의 온라인 연설은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며 모든 참석자의 연설을 압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포럼 회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이번 회의는 지능화 시대의 여러 도전에 직면한 우리가 이 시대를 보다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방식으로 형성할 수 있도록 긴밀한 국제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국내 정치인·단체장 중 유일하게 다보스포럼에 나선다. 김 지사는 21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정치 상황과 경제전망을 주제로 ‘미디어 리더 브리핑’을 진행한다. 재계에선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참여한다. GS그룹에선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4세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다보스를 찾는다. 허윤홍 사장은 이번이 다보스포럼 첫 참가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성 김 현대차 사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전 영국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5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크리스탈 어워드에서 힐데 슈밥(왼쪽) 슈밥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상을 받고 있다. 베컴은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20년간 아동 권리 증진과 복지 향상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다보스(스위스)/EPA연합뉴스
▲전 영국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5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크리스탈 어워드에서 힐데 슈밥(왼쪽) 슈밥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상을 받고 있다. 베컴은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20년간 아동 권리 증진과 복지 향상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다보스(스위스)/EPA연합뉴스

한편, 개막 행사로 예술·문화 등 분야에서 사회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한 인물들에게 주는 ‘크리스탈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 여성 권리 신장과 성평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패션 디자이너이자 자선활동가인 다이앤 폰 퓌어스텐버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20년간 아동 권리 증진과 복지 향상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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