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직접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참석해 “헌재도 헌법수호 위해서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2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직접 참석해 “업무가 과중한 와중에 탄핵사건으로 고생하는 재판관님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본인에 대해 “공직생활 후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오후 1시 58분쯤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맨 체 법정에 들어섰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11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헌재 청사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해 외부에 노출되지는 않았다.
탄핵 소추된 대통령이 헌재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돼 헌재 심판을 받게 된 노무현·박근혜 등 전 대통령은 헌재 탄핵심판에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전날 밤 “내일(21일)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한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