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정보기술이 헬스케어 사업을 기반으로 올해 매출 300억 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기업공개(IPO)에 도전하고 글로벌로 진출해 한국의 소프트웨어를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소정보기술은 21일 조선펠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소 플라이 업 2025 플러스’ 비전을 발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동욱 대표를 비롯해 손진호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종근 최고의학책임자(CMO), 자회사 이담의 신임 유재훈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미소정보기술은 지난해 의료데이터 통합과 임상 연구 솔루션에서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구체적으로 의료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개인 건강 정보를 기록‧관리하는 개인건강기록(PHR)이다. 매출은 설립 후 최대인 170억 원을 달성했다. 의료 부분이 67%로 가장 많고, 비의료(20%), 유지보수(11%) 순이다.
특히 병원에 축적된 진단‧처방‧검사 결과 등의 임상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저장하고 연구자가 검색과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CDW)가 실적을 이끌었다. 이후 원천 데이터 통합부터 분석, 시각화까지 10단계 이상의 임상연구 과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인 ‘크라스’(CRaaS) 제품군을 확대해 왔다.
이종근 CMO는 “CDW 사업은 수익률이 3% 안팎이고 구축 기간이 길수록 매출이 마이너스여서 대부분 기업이 다른 사업으로 눈을 돌리지만 미소정보기술은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를 낮추는 노력을 통해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올해는 의료사업의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아 해외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IaaS) ‘스마트빅’(smartBIG)을 완성해 유럽과 중앙아시아 등 현지 대학병원, 기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헬스케어 사업을 기반으로 올해 최대 매출인 300억 원 이상 달성이 목표다. 이미 1분기에만 100억 원 이상의 계약을 통해 매출을 확보했다”며 “의료 분야에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데이터 플랫폼으로 성공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상장 주간사인 하나증권과 IPO 준비에도 나서고 있다. 안 대표는 “예비실사 보고를 마친 상태이며, 계획대로라면 내년 상반기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