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에서 댄스레슨 예약하고 펫시터 구한다…카카오, 체류시간 늘리기 총력

입력 2025-01-21 15:26 수정 2025-01-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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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상반기 댄스 강사, 펫 훈련사, 미용사, 정보기술(IT) 개발 전문가와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전문가 프로필’ 기능을 카카오톡 예약하기와 카카오맵에 도입한다. 지도와 예약하기를 연동해 서비스하고 있는 네이버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맵을 통해 카카오에서 활동할 전문가를 모집하고 있다.

활동 가능한 분야는 △취미/자기계발 △상담 △전문상담 △이사/용달 △청소 △인테리어 △수리/이전/설치 △뷰티 △외주 △펫시터/훈련 등이다.

카카오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이용자들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가로 등록하면 카카오톡 예약하기와 카카오맵에서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고객 문의와 예약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간 소통 강화를 목적으로 상반기 내 출시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카카오맵을 통해 모집을 시작했다”며 “추후 카카오톡 예약하기, 카카오맵을 통해 전문가 프로필 목록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통해서 숙소, 티켓, 식당, 병원, 피트니스 등 한정된 분야만 예약이 가능했지만 전문가 프로필을 통해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한 것이다. 매장이 없고 사업자가 아니어도 전문가 등록이 가능한 만큼 소상공인(SME)뿐 아니라 재능 거래를 원하는 전문가들의 참여로 재능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재능 거래 플랫폼은 크몽, 숨고 등 선두주자뿐만 아니라 당근, 탈잉 등 후발주자들까지 뛰어들며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향후 카카오에서 미용실 예약, 용달, 법률 상담 예약은 물론 댄스 레슨, 법률 상담, 인테리어, 디자인, 펫미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직접 소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문가 프로필 기능 도입을 통해 카카오가 이용자의 카카오톡 체류 시간을 늘리고 카카오맵을 활성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4850만 명(2024년 11월 기준)으로 매달 증가하는 추세지만 앱 사용 시간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밀려 감소하고 있다.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카카오톡 내 이용자들의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용자가 자주 방문하는 플랫폼에서는 뚜렷한 목적 없이도 재미 요소가 풍부한 경우가 많은 반면 카카오톡은 메시지를 송수신하는 등의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2025년부터 카톡 이용자 참여를 확대해 광고와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위한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15년부터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 내에서도 가게 정보와 예약뿐 아니라 포장, 배달 시스템을 접목해 편의성을 높여왔다. 그 결과 네이버 예약은 이용자들이 예약을 위해 찾는 대표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카카오가 4800만 명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예약 시장에서 네이버의 대항마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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