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9일째 오르며 1500선 탈환

입력 2009-07-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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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9일 연속 상승하면서 종가를 기준으로 10개월만에 150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41%(6.10p) 오른 1502.59를 기록해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단숨에 1500선을 상회하면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장중 1500선이 무너지는 등 힘겨루기에 들어갔으나,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결국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해 9월25일 1501.63을 기록한 이후 10개월만에 1500선 고지를 회복했다.

코스피지수의 9일 연속 상승 랠리는 지난 2006년 3월23일부터 4월27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최장 상승 기록이며,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해 8월21일 1512.59 이후 최고치이다.

8일째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4437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홀로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20억원, 15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에 따른 베이시스 개선으로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09억원, 1328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1437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통신업, 서비스업, 화학, 은행, 금융업 등 일부 업종만 1% 내외로 떨어지고 전 업종이 상승했다.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 보험이 2% 이상 올랐고 기계, 음식료업, 운수장비, 의약품, 유통업, 종이목재도 1% 이상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여 KB금융과 LG디스플레이가 2% 이상 떨어지고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텔레콤, 현대모비스, LG, 삼성전자우, KT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4% 이상 강세를 보였고 POSCO도 2% 이상 올랐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우리금융이 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중공업이 4.30% 급등해 실적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고, 삼성전자는 예고실적에 비해 좋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소폭 올랐다.

상한가 6개를 더한 47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310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92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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