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감사원 (뉴시스)
국내 자율협력주행시스템의 통신 성능이 교통량이 많은 혼잡 상황에서 저하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1일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실태와 관련한 감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교통량이 많은 혼잡 상황과 차량 등의 장애물이 있는 비가시(非可視) 상황에서 자율주행 통신 성능을 모의시험을 통해 비교·분석한 결과 차량과 차량, 차량과 노변 기지국 간 최대 유효 통신 거리가 기준치보다 짧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차량 간, 혹은 차량과 인프라 간 정보 제공을 위한 통신 지연·실패가 발생할 경우 자율주행의 안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국토교통부에 국내에 혼잡·비가시 상황에서의 통신 성능을 측정·평가할 수 있는 시험 기준과 방법이 없다며 자율주행시스템의 통신 성능 검증 표준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또 추후 자율주행 신기술 도입 여부 결정 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객관적인 성능 자료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업무 절차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