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이강인 팀 리그 우승 경쟁 나서
정우영·이재성·홍현석·황인범 등도 출전 기대
해외축구 팬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경기 시간이 늦은 저녁이거나 새벽이라 다음 날 출근이나 일정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지는 설 황금연휴는 해외축구 팬들에게 보고 싶은 경기를 마음 놓고 편하게 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 해외파 스타 선수들은 황금연휴 기간 최소 2~3차례 출장이 예상돼 해외축구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레스터시티와의 EPL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6경기 1무 5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19일 2-3 패배로 끝난 에버턴전 이후 손흥민의 부진을 비판하는 등 감독과 함께 그 역시 팀 부진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그래도 24일 치러진 호펜하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이 황금연휴 기간 열리는 레스터시티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된다.
이외에도 토트넘은 31일 엘프스보리와의 UEL, 다음 달 2일 브렌트퍼드와의 EPL 경기가 예정돼 있다.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 역시 부상 복귀 이후 컨디션 난조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EPL에서 12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올해엔 부상 여파 등으로 2골밖에 득점하지 못했다.
울버햄튼 역시 최근 리그 3연패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며 17위로 강등권 턱밑까지 떨어졌다. 18위인 입스위치 타운과는 골 득실에서 앞설 뿐 승점은 똑같다. 26일 0시에 열릴 아스널전, 다음 달 2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승점 획득이 시급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엔 새 감독 뱅상 콤파니의 지도 아래 완벽하게 부활하며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위 레버쿠젠과 승점 4점 차에 불과해 선두경쟁이 치열하다. 김민재는 올 시즌 공식 경기 25경기 연속 출전을 하는 등 뮌헨의 선두 수성을 위해선 그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25일 오후 11시 30분에 열리는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은 2위 마르세유에 9점 차 선두를 달리는 등 18경기 무패를 달리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강인 역시 PSG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리그 무패행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PSG는 26일 오전 5시 랭스와 리그1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우영, 이재성, 홍현석, 황인범, 김지수 등 여러 유럽 해외파 선수들의 경기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황금연휴에는 어떤 선수가 빛나는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설 연휴 유럽 해외파 선수들의 경기일정(1월 25일~2월 2일,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 26일 오후 11시 vs 레스터 시티(프리미어리그)
- 31일 오전 5시 vs 엘프스보리(UEFA 유로파리그)
- 2일 오후 11시 vs 브렌트퍼드(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황희찬
- 26일 0시 vs 아스널(프리미어리그)
- 2일 오전 2시 30분 vs 애스턴 빌라(프리미어리그)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
- 26일 오전 5시 vs 랭스(리그1)
- 30일 오전 5시 vs 슈투트가르트(UEFA 챔피언스리그)
- 2일 오전 1시 vs 브레스트(리그1)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 25일 오후 11시 30분 vs 프라이부르크(분데스리가)
- 30일 오전 5시 vs 슬로반(UEFA 챔피언스리그)
- 1일 오후 11시 30분 vs 홀슈타인(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 정우영
- 27일 오전 1시 30분 vs 상 파울리(분데스리가)
- 2일 오전 2시 30분 vs 라이프치히(분데스리가)
△마인츠 이재성·홍현석
- 25일 오후 11시 30분 vs 우니온 베를린(분데스리가)
- 1일 오전 4시 30분 vs 브레멘(분데스리가)
△폐예노르트 황인범
- 30일 오전 5시 vs 릴(UEFA 챔피언스리그)
- 2일 오후 10시 30분 vs 아약스(에레디비시)
△브렌트포드 김지수
- 26일 오후 11시 vs 크리스탈 팰리스(프리미어리그)
- 2일 오후 11시 vs 웨스트햄(프리미어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