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벽 대형 플래카드 걸려
2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는 갤럭시 S25 시리즈 공개를 하루 앞두고, 기대감에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SAP 건물 정문 양측 외벽에는 방문객을 반기듯 갤럭시 언팩 행사를 알리는 대형 홍보 현수막들로 꽉찼다. 현수막 그림은 앞서 언팩 초대장에도 등장했던 이미지로, 갤럭시 S25 시리즈 4대가 서로 모서리를 맞댄 모습이었다.
행사 관계자들은 행사장 내외부에서 리허설 준비 등을 위해 동선을 체크하며 막바지 준비로 분주했다.
갤럭시 언팩 행사가 열리는 SAP센터는 평상시에는 주로 프로 아이스하키장으로 쓰이는 종합 경기장이다. 전체 1만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이번 행사 참가자 수는 글로벌 미디어, 인플루언서, 파트너사 등 2000~3000명 규모로 전망된다.
미국 새너제이는 애플 본사가 있는 곳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곳에서 갤럭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두고, 애플을 겨냥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한다.
한편 삼선전자는 22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5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 시리즈는 △갤럭시S25 △갤럭시S25 플러스 △갤럭시S25 슬림 △갤럭시S25 울트라 등 4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슬림 모델의 두께는 약 6㎜대로, 전작인 갤럭시 S24 기본형 모델(7.6㎜) 대비 1㎜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 시리즈에 퀄컴의 차세대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이 탑재된다. 전작 대비 AI 성능이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갤럭시 신제품 외에도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구글, 퀄컴과 협력해 만든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의 실물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