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트럼프 속도조절‧규제 완화 기대감에 상승...다우 1.24%↑

입력 2025-01-2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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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날 행보, 예상보다 조절돼”
“관세 실제 적용까지 오래 걸릴 수 있어”
시장 전망 웃돈 실적에 3M‧찰스슈왑 주가 상승
3.19%↓ 애플, 엔비디아에 시총 1위 내줘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고 21일(현지시간) 첫 개장한 뉴욕증시는 관세 등과 관련, 다소 조절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7.98포인트(1.24%) 뛴 4만4025.8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2.58포인트(0.88%) 오른6049.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6.58포인트(0.64%) 상승한 1만9756.78에 거래를 마쳤다.

공격적인 관세 부과를 예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무더기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은 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은 안심했다고 CNBC방송은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2월 1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을 언급, 틱톡 미중합작법인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또 무역협정 재검토 등도 지시했다.

그럼에도 이 역시 예상보다 완화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골드만삭스의 알렉 필립스 정치경제학자는 CNBC에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당일 발표는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발언이 매파적이지만, 올해 안에 모든 수입품에 보편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인플레이션 재점화를 우려한 트레이더들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아직 보편관세에 대해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중국에 대한 부과금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투자분석업체 울프리서치도 “트럼프의 관세가 실제로 적용되기까지는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관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없다”고 해석했다.

무역, 관세 정책 외에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기업 정책, 규제 완화 등에 주목하고 있다.

관세 부담이 완화된 만큼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산업은 2% 이상 뛰며 트럼프 정책 기대감을 드러냈고, 의료건강과 재료, 부동산, 유틸리티, 임의소비재도 1% 이상 올랐다. 방산주도 정부 계약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대형 기술주의 상황은 엇갈렸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2.11%, 1.05%씩 올랐으나 애플은 투자은행 제프리의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되면서 3.19% 급락했다. 특히 애플의 경우 주가가 3.19%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엔비디아에 내줬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27% 뛰었고, 시총도 3조4490억 달러(약 4956조2130억 원)로 집계돼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3M은 시장 전망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보고한 후 4.16% 급등했다. 찰스 슈왑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5.92% 상승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도 1.8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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