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만 간 줄 알았더니… 김동관 한화 부회장도 트럼프 무도회까지 참석

입력 2025-01-22 08:09 수정 2025-01-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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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과 마이크 왈츠국가안보보좌관(오른쪽) (사진제공=한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과 마이크 왈츠국가안보보좌관(오른쪽) (사진제공=한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과 VIP 무도회에 참석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실내 공간에서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이번 취임식은 원래 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극한파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의사당 중앙홀로 장소가 바뀌었다. 초청받은 이들은 의사당의 내 또 다른 홀인 노예해방의 홀이나 인근 체육관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취임식을 봤다.

김 부회장은 취임식 당일 저녁 워싱턴DC의 중앙역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열린 '스타라이트'(Starlight) 무도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식 3개 무도회 중 하나인 스타라이트 무도회는 이른바 'VIP'만 모이는 소수 정예 행사다.

만찬을 겸한 공식적인 무도회 형태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트럼프 측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세심하게 선별한 정·재계 주요 인사만 부부 동반 또는 가족 단위로 참석할 수 있다.

김 부회장 외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부부만이 이 무도회에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부친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때부터 이어진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의 친분으로 취임식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월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김승연 회장이 국내 10대 그룹 총수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다만 김 회장은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김 회장은 미국 공화당 싱크탱크라 할 수 있는 헤리티지 재단 에드윈 퓰너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40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1기 대통령직인수위원으로도 활동한 트럼프 대통령 측근이다.

특히 퓰너 회장은 2023년 한화그룹 지주회사 ㈜한화 사외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이사회 일원으로 주요 경영 의사결정에 참여하면서 김 부회장과도 소통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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