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롯데칠성에 대해 국내 음료 사업이 부진을 겪고 있지만,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8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0만4700원이다.
22일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음료 사업실적 부진에 따른 추정치 하향이 목표주가 변경의 주된 사유”라면서도 “국내 음료 사업에 대한 눈높이가 이미 낮아져 있는 만큼 올해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하향 가능성은 낮으며, 밸류에이션 또한 업종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주 연구원은 “국내 사업에서의 어려움과 달리 해외 사업은 지속적으로 개선 추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중장기 경영 목표 또한 해외 사업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는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에 해당하는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14억 원, 251억 원을 전망한다”며 “전년 동기 기저가 낮아 큰 폭으로 개선되겠으나, 국내 음료 사업실적 악화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음료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를 전망한다”며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으며, 원가 상승 부담 또한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또 그는 “출고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 영향이 더욱 큰 상황으로, 이익 감소 또한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연말 송년 모임 축소 등으로 인해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비용 절감 노력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