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를 앞두고 금리 인상 여부와 수정경제 전망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올해 1월과 7월 2회 인상과 함께, 수정경제전망에서는 추가 인상을 뒷받침할 물가전망 상향조정이 예상된다.
22일 메리츠증권은 "일본의 매크로 펀더멘털을 고려했을 때, 물가상승률이 엔화 약세와 임금상승압력 때문에 높게 유지되면서 BOJ의 금리 인상을 정당화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경제 상황은 지난해 금리 인상 2차례를 단행하고도 여전히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완화적 환경이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본 대내 여건도 구조적인 디플레이션 탈출을 가리킨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했다.
이어 "2025년 1월 사쿠라 레포트(일본 지역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지역에 걸쳐 고용과 임금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됐다. 높은 임금상승률로 인해 서비스 물가가 시차를 두고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경제전망이 낙관적인 지금, BOJ가 금리 인상을 미룰 이유는 사실상 없다. 오히려 앞으로 대외 여건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기 위한 선제적인 인상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