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2' 방출 위기 내몰렸던 에녹…이 갈고 임한 무대 결과는?

입력 2025-01-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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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N '현역가왕2')
▲(출처=MBN '현역가왕2')

‘현역가왕2’ 본선 3차전 2라운드 ‘뒤집기 한판’ 1차전에서 준결승전 진출을 놓고 현역들의 피 튀기는 칼춤이 벌어졌다.

21일 방송된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현역가왕2’ 8회에서는 지난주 펼쳐졌던 본선 3차전 1라운드 ‘한 곡 싸움’에 이어 솔로 무대인 2라운드 ‘뒤집기 한 판’ 1차전 현장이 공개됐다.

2라운드 1차전은 1라운드 총점보다 2배 높은 600점이 걸려 있는 만큼, 노지훈·강문경·김수찬·신승태·에녹·나태주·박서진·환희·황민호·최수호·진해성·김경민은 치열한 경연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1인당 30점씩 배점된 연예인 판정단 점수만 공개됐다.

신승태는 지난 1라운드에서 17위를 기록한 이후 ‘트로트 광인’의 타이틀을 내려놓겠다는 결단으로 힘을 빼고 불러야 하는 ‘실비 오는 소리에’를 선곡했다. 섬세한 표현력과 여운 가득한 마무리로 먹먹한 감동을 자아낸 그는 “이 정도는 나와야 ‘현역가왕2’ 심사 볼 맛 난다”는 극찬을 받았다. 결국 신승태는 연예인 판정단 점수 만점인 360점에서 8점 모자란 352점이라는 고득점을 획득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1라운드 19위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던 에녹은 이를 갈고 무대에 나섰다. 비장한 표정으로 무대에 선 그는 풍부한 감정선을 그대로 담은 구슬픈 열창으로 ‘해후’를 소화해 이지혜를 눈물짓게 했다. 특히 중간에 한 키를 올리는 강렬한 승부수로 놀라움까지 자아내며 기립 박수를 끌어냈다.

1라운드 1위를 차지한 나태주는 “외국인분들도 '한국에서도 이런 퍼포먼스를 하네?'라고 놀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라고 선전포고해 기대감을 드높였다. ‘밤차’를 선곡한 나태주는 LED로 등장하는 오프닝부터 속 시원한 샤우팅, 댄서들과 함께 발과 손으로 파도타기를 하는 ‘태극 퍼포먼스’까지 펼치며 ‘K-트로트 퍼포머’의 저력을 뽐냈다.

‘장구의 신’ 박서진은 준결승전을 코앞에 둔 중요한 시점에서 과감히 장구를 내려놓고 오로지 목소리로 정면승부에 나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박서진이 장구를 내려놓아도 저런 노래가 나오네!”라는 평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던 그는 ‘꽃순이를 아시나요’에서 애절함이 꽉 찬 감성 트로트의 진면모를 보였다. 윤명선은 박서진의 무대에 “신께 감사드려야 한다. 박서진이 노래를 들으면 내 가슴을 꽉 잡아서 옴짝달싹 못 하게 하는 상태로 만든다”고 혀를 내둘렀다.

‘제2의 린’으로 불리는 환희는 26년간 쌓아온 R&B 창법을 빼보겠다는 각오로 나훈아의 ‘사모’를 선택, 가수 인생 최초 ‘정통 트로트’에 도전했다. 연습 끝에 환희는 짙은 호소력과 시원하게 뻗는 고음이 인상적인 무대를 완성해 “알앤비를 다 뺐다”, “트로트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사람”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현역가왕2’ 인생 무대를 경신했다.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황민호는 1라운드 최하위인 20위라는 기록에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 무대일지도 모르기에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황민호는 ‘진또배기’ 노래가 시작되자 활짝 웃는 얼굴로 프로페셔널함을 뽐냈고, 첫 소절부터 우렁찬 발성과 훨훨 나는 기세로 떼창을 유도하며 흥의 대잔치를 만들었다.

진해성은 ‘울며 헤진 부산항’으로 자신의 주특기인 ‘정통 트로트’의 맛을 제대로 뿜어냈다. 유연한 꺾기와 진한 감성으로 무대를 휩쓴 진해성은 설운도로부터 “‘야! 트로트는 이렇게 하는 거야’라는 걸 보여주는 자신만만했던 무대 같다”고 칭찬받으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본선 3차전 2라운드 ‘뒤집기 한판’ 1차전 연예인 판정단 점수는 352점 신승태가 1위, 에녹과 황민호가 343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하면서 반전의 서사가 완성됐다.

아직 남은 현역 8인의 무대와 국민 판정단 점수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준결승전에 최종 진출한 11명의 행방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한편, '현역가왕2'는 '한일 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현역가수를 뽑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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