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트럼프 발언에 우주기업 로켓랩 30%↑...테슬라 0.57%↓

입력 2025-01-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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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화성개척 언급에 우주‧항공기업 호재
시장 전망 웃돈 실적에 3M 4.16%↑
애플, 3.16% 급락에 엔비디아, 시총1위 탈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국회의사당 로툰다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국회의사당 로툰다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3M, 찰스슈왑 등 실적 발표에 따른 강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에 따른 우주기업‧전기차‧방산 종목 등의 강‧약세가 두드러졌다. 대형 기술주의 희비도 엇갈렸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제조기업 3M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주가가 4.16% 급등했다. 증권사 찰스 슈왑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양호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5.92% 뛰었다. 1.35% 상승 마감한 넷플릭스도 4분기 매출이 102억4700만 달러(약 14조6942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간 외 거래에서 14% 넘게 폭등했다.

대형 기술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2.11%, 1.05%씩 올랐으나, 애플은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3.19% 급락했다. 특히 애플의 경우 주가가 3.19%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엔비디아에 내줬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27% 뛰었고, 시총도 3조4490억 달러로 집계돼 시총 1위를 탈환했다.

테슬라는 대표 ‘트럼프 수혜주’임에도 장중 3% 가까이 떨어지다가 회복해 0.57%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전날 전기차 의무화 폐지를 밝히면서 전기차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노스롭그루만 주가가 4.58% 뛰고, 록히드마틴과 헌팅턴잉걸스인더스트리즈도 각각 3.26%, 2.99% 상승하는 등 방산주가 돋보였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와 직접 계약하는 주계약업체 관련 지출이 늘거나, 적어도 삭감은 피할 거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에어로바이런먼트와 RTX 주가도 5.20%, 3.83%씩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화성 개척을 언급하면서 우주‧항공기업 로켓 랩과 인투이티브 머신이 각 30%, 24% 폭등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투자하는 상장펀드 ‘데스티니 테크100’은 8.4%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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