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일평균 병의원‧약국 5400곳 운영
응급의료체계 24시간 가동…‘의료공백’ 없다
설 연휴 기간 서울 시내에서 하루평균 5400여 곳의 병의원, 약국이 문을 연다. 응급의료체계도 24시간 가동되며 연휴 기간 의료공백을 막는다.
서울시가 설 연휴 기간인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를 ‘비상진료기간’으로 지정해 비상의료체계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긴급 환자를 위한 응급의료체계는 설 연휴에도 평소처럼 24시간 운영한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1개소 등 총 70개소가 상시 운영된다.
경증 환자를 위해서는 하루평균 5400여 개소(병의원 3500개소, 약국 1900개소)의 문여는 병의원‧약국을 운영해 응급실 과부하를 줄이고, 경증환자가 쉽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청에는 ‘응급진료상황실’을 설치해 응급의료기관 상황과 문여는 병의원‧약국 현황을 점검한다.
특히 연휴 당일인 28일부터 30일에는 병의원, 약국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최소한의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에 대한 정보는 서울시 ‘2025 설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 25개 자치구 누리집, 응급의료포털,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 ‘응급의료정보제공’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며 국번 없이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락하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응급실 이용이 어려운 경증 환자의 긴급한 야간 진료를 지원하는 서울형 긴급치료센터(UCC) 2개소와 질환별 전담병원(외과계) 4개소도 연휴 기간에 정상 운영한다.
소아 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준응급),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중증응급)도 24시간 운영된다. 경증 환자는 ‘우리아이 안심의원’ 10개소, ‘달빛어린이병원’ 14개소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호흡기감염병 환자의 신속한 진료를 위해 발열클리닉, 협력병원을 운영한다. 소화제‧해열진통제 등 안전상비 의약품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 의약품 판매업소 7168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설 명절 기간 배탈, 감기 같은 경증 질환은 응급실로 가지 않고 가까운 병·의원,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120 등으로 미리 확인하길 바란다”라며 “최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어 안전한 연휴를 위해 시민들은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