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득점공 이벤트…수백 만 원 낙찰가 기록하며 ‘흥행’
네이버페이 월렛으로 국내 디지털자산 지갑 환경도 조성
22일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ㆍ엔터테인먼트 기업 칠리즈(CHILIZ)가 지난해 국내 프로젝트 성과를 결산했다.
칠리즈는 지난해 2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스포츠 팬 문화 구축에 나섰다.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는 K리그 2024시즌에 실시한 ‘경기 득점공(Game-scored Balls)’ 이벤트다. 득점공 이벤트는 실제 득점된 축구 공에 대체불가토큰(NFT) 및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해 경매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득점공은 득점 선수가 친필로 싸인을 남긴 것은 물론, 경기 장면과 진품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득점공은 수백 만 원에 낙찰되는 등 실제 축구 팬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네이버페이와 협력해 ‘네이버페이 월렛’을 출시해 국내 디지털자산 지갑 환경 조성에도 일조했다. 월렛 출시를 기념해 50명에게는 PSG(파리 생제르맹),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세 곳의 홈 경기장 VIP 직관 및 경기장 투어, 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선수와의 만남 등 혜택도 제공했다.
실제 칠리즈는 한국의 스포츠 팬덤이 지닌 잠재력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칠리즈는 최근 발간한 ‘2024 글로벌 팬 리포트’를 통해 선수 중심의 응원 문화, 적극적인 이벤트 참여, 상대적으로 낮은 블록체인 기술 진입장벽과 같은 국내 시장의 특징들을 면밀히 분석한 바 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스포츠 팬들은 결집력과 각 스포츠 구단을 향한 소속감이 매우 높은 편이기에 K리그와 네이버페이와의 협력 프로젝트가 더욱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다”며 “2025년에 예정된 프로젝트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